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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ward Gordon (미국, 1941~ )

폭풍의 전조

날씨가 오후되니 변했다.

갑자기 이렇게 변했다.

아직은 태풍이 다 지나가진 않았지만

여튼 햇살이 비추니 살만하다.

풍경에 사람을 배제시킴으로써

관람자가 고스란히 풍경속 아름다움과

소외감을 느끼게 만드는 화가.

화가는 현실의 완벽한 재현을

목표로 한 듯하다.

 

하지만 실재의 현실의 모습과는 달리

지나치게 완벽하고 깔끔하게 정돈된 실내와

풍경은 오히려 현실과 괴리리감을 느끼게 한다.

지나치게 사실적인 것은 비현실적이다.

폭풍이 지나간 후

완벽하게 조율된 공간, 섬세하게 배치된 소품들, 커다란 창을 통해 들어오는 밝은 빛은 고요하고 신비롭다. 일상의 풍경이지만. 사람의 부재는 고독의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베르메르 그림이 있는 오후

해질 무렵

화가는 현실의 모습을 그대로 우리 앞에 가져다 놓았는데도 조용하고 고요한 풍경은 오히려 상상하게 만든다. 아.. 저런 곳에서 몇 일만 살았으면 하면서..

 

 

 

주제는 그림마다 근본적으로 다를 수 있지만 그의 영감은 항상 빛이죠. 주로 아침이나 일몰의 빛을 이용하여 광택나는 표면, 세심한 디테일과 황량한 공허함이 작가가 표현하고자 한 의도인 듯 합니다. 실제로 그렇게 느껴지고요.

베르메르의 연애편지가 있는 실내

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이라고 하면 렘브란트와 베르메르가 생각나죠.

그래서 실내 곳곳에 그들의 액자를 걸어 뒀네요.

에드가 드가의 댄서가 있는 실내

 

원래 스키와 하이킹을 즐기며 펜실베니아에서 회계사 생활을 하던 그는 취미로 미술 클래스에서 그린 그림 3점이나 팔리면서 어라, 하며 미술로 돌아섭니다. 1980년 초기 작품들이 호평을 받자, 안정적인 직장을 던져버리고 꿈과 비젼을 찾아 그림에 매진합니다.

문과 달리 창은

나는 밖을 보고,

밖은 나를 보게 하죠.

화가는 창 너머의 풍경들을 담고

그걸 통해 우리는 내면의 자신을 본다.

창이 가지는 이중성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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