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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m's way

드미트리 리시첸코

Dmitriy Lisichenko (1976~)

러시아 모스크바

삶의 이야기가 묻어있는 리얼리즘

Haze

누군가 불러 응답하듯 뒤를 돌아보는 여인의 모습에서 지금은 줄거리도

기억에서 아스라한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라는 책의 제목이기도 한 말이 떠오른다.

이 말은 시몽(연하남자)이 폴에게 연주회에 같이 가자고 편지를 보낼 때 쓴 말로 기억한다. 이에 40대를 바라보며 바람둥이와 함께 살고 있던 폴은 잊어버렸던 자신의 취향을 깨닫고 타성에 젖어 살고 있는 자신을 바라본다. 또한 폴에게 반한 시몽의 설레는 마음이 돋보이는 부분이라서 기억에 남는다.

La Stampa. Reflections

이 그림은 제인 오스틴의 이성과 감성(Sense and Sensibility. 1975)을 생각나게 한다. 분별력 있는 엘리너와 감성이 풍부한 메리앤 두 자매는 비슷한 시기에 사랑에 빠졌다가 각각 실연의 아픔도 겪게 되는데, 사랑을 할 때만큼이나 이별 앞에서도 확연히 다른 태도를 보여준다. 20살의 작가 제인 오스틴이 말한다. 결국 사랑에는 '이성도 감성도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Evening and the lights

슬픔과 우울, 그리고 고독과 같은

정서에서 파생된 그림이 좋다.

Waiting for the call

“사람들은 가끔

이유 없이 누군가를 미워해.

그냥 상처 주고 싶어 해.

그러니까 저 사람이

왜 나에게 상처를 주려는지

네가 생각할 필요 없어.”

- 천선란 ,「어떤 물질의 사랑」중.

누군가를 미워하고 힐난하는 건 그의 모습에 비친 우리 안의 닮은 모습을 감추기 위해서다.

우리 안에 없는 것은 절대로 우리를 흥분시키지 않는다.

Talk (series of 2 pictures)

Europe

<잃어버린 영혼>의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1962~ 폴란드)는 여행과 떠남, 유랑과 관련된 100 편이 넘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엮은 <방랑자. 2019>에서 - 누군 멈추면 비로소 보인다고 했지만 - 올가는 멈추면 화석이 된다고 한다.

“진정한 삶은 움직임 속에서 구현된다.

간신히 위치를 파악했나 싶으면

생은 벌써 저만치 달아나 있다.

움직여라. 움직이지 않는 자, 화석이 될 것이다."

-방랑자들 -

하여 종종 집을 나선다. 방랑은 <어디에나 있고, 아무 데도 없는> 곳으로의 여행이다.

누구도 눈치채지 못하는, 지도에도 표시되지 않는 '틈새'로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통로다.

Along shore

Lullaby

“무슨 수를 써서라도, 여행하고 빈둥거리며 세계의 미래와 과거를 성찰하고 책을 읽고 공상에 잠기며 길거리를 배회하고 사고의 낚싯줄을 강 속에 깊이 담글 수 있기에 여러분 스스로 충분한 돈을 소유하게 되기 바랍니다.”

「자기만의 방」, 버지니아 울프

Sea in her hands

The sailor

Butterflies

Silk scarf

Contemplation

Talking near mirror

Bluebirds

Behind the cartain

Self-portra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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