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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 갤러리

조반니 볼디니

깸뽕 2021. 11. 9. 16:29

Florence Blumenthal (1912), Brooklyn, New York, Brooklyn Museum.

2000년대 중반, 파리의 오랫동안 방치되었던 주인없는 아파트가 70년만에 문이 열였다. 그곳에서 발견된 여러가지 골동품중에 오래전 여주인이 주인공으로 보이는 죠반니 볼디니의 초상화 한점이 발견되었고 32억의 경매로 팔렸다는 소설같은 이야기..

 

 

Portrait of Sarah Bernhardt. 1904

조반니 볼디니 (1842~1931)

Giovanni Boldini

"Master of Swish"라는 별칭답게

당시로서는 파격적이고 과감한 스타일의 패셔너블한 초상화가

벨에포크시대의 패션화가

 

 

Portrait of Madame E. L. Doyen / 1910

조반니 볼디니는 이탈리아 페라라 출신으로 아버지는 주로 종교화를 그리던 화가였습니다. 6년간 피렌체에서 그림공부를 착실히 하고 런던에서 웨스터민스터 백작부인의 초상화를 그리면서 이름이 알려져 1872년부터 파리에 거주하면서 드가(Edgar Degas)와 친분을 쌓으며 초기에 인상주의에 몰두하다가 초상화에 몰두합니다.

 

 

 

Profile of a Young Woman

초상화를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아 존 싱어 사전트(John Singer Sargent)와 폴 헬류(Paul Helleu)의 페션 초상화에 못지 않은 명성과 더불어 그에게는 특별한 화법, Swish(흐르는 듯한) 기법으로 과감하고 파격적인 패션을 선보이자, 허세와 사치의 정점에 오른 벨에크시대의 파리 사교계는 열광합니다.

 

 

Portrait of Rita de Acosta Lydig, 1911

벨에포크의 사교계의 마담들은 볼디니가 초상화를 그린 마담과 안그려준 마담으로 나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의 초상화가 있으면 'Grande Dame'으로 살롱의 화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 입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조반니의 데콜테(décolleté) 스타일은 패션의 정점에 서 있는 파격적이고 진보적인 하이 패션 트렌드를 주도 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초절정 미인 클레오 드 메로드 cleo de merode. 1901

 

 

 

 

Elizabeth Wharton Drexel (1905), The Elms

 

 

 

 

 

Spanish dancers at the Mulin Rouge. 1905

현대적, 도회적인 느낌속에 역동적인 색채와 리듬감있는 선!

1897년 레지옹 도뇌르(Légion d'honneur) 훈장까지 받으면서 그의 명성은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유명세를 탑니다. 그의 기법은 날렵하며 섬세하고 빠른 스타일로 나타났는데 이 크로키같은 기법은 그의 초상화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었고 많은 패션디자이너에게 영감을 줍니다.

 

 

 

Portrait of Mlle de Gillespie - La Dame de Biarritz. 1912

 

 

 

Portrait of La Marchesa Luisa Casati with greyhound, 1908

당시 파리 패션계, 사교계의 여왕이었던 루이사 카사티 후작 부인의 초상화를 자주 그렸는데 그녀는 상류층과 사교계의 여왕이자 파티광이었으며 유행의 선두 주자이자 미술 후원가였기도 했습니다. 뭘 해도 최고를 상대해야 명성이 금방 올라가죠^^

 

 

Portrait of the actress Marthe de Florian

 

 

 

 

Giovanni Boldini, Emilana Concha de Ossa (1911

 

 

 

 

 

 

제목없는 그림들의 제목 : 이뿌다

 

 

 

 

 

 

 

 

Portrait of the Princess Cécile Murat, Ney d'Elchingen, 1910

 

 

 

 

 

 

 

The Model and the Mannequin / 1873

초기 작품들

 

 

 

 

The Hammock / 1872~74

말년에는 작품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는데, 카메라의 출현으로 전환기에 초상화가 많은 쇠퇴를 하였고 1차대전 이후 들떠 있던 사교계는 전쟁의 아픔으로 차분히 가라 앉음으로써 패션계도 변화가 왔습니다.

 

 

 

Woman in a Black Hat

이 변화를 주도한 키스 반 동겐 (Kees van Dongen, 1877~1968)의 패션 스타일

 

 

 

American Lady (Young American Woman) 1900~1903

 

 

 

Young Girl. 수채화

조반니는 1929년에(죽기 2년전) 저널리스트였던 30살의 여인과 갑자기 결혼을 했는데, 세간의 비난에 대해 "나이가 드는 것은 나의 실수도 아니고 나의 책임도 아니다."라는 말로 대신합니다.

차이코프스키의 Evgenii Onegin (예프게니 오네긴)에서도 그레민 공작은 “사랑은 젊은 날에 꽃피는 것만은 아니다. 나는 타티아나를 얻어 행복하다”는 아리아 <사랑은 나이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네>라는 아리아를 부릅니다.

왜 이렇게 가슴에 팍팍 꽂히는지 ㅋㅋ

Signorina Concha de Ossa. 1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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