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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tly letting go

메리 제인 큐 크로스 (1951, 미국)

Mary Jane Q. Cross

the Finger Painter

the Classical Realism

메리 제인은 다소 늦게 1970년 20대 초부터 미술을 시작했다. 당시 미국 화단의 분위기는 표현주의와 팝아트가 주도하고 있었고 고전주의 또는 아카데미즘 미술은 이미 한 물 간 것으로 취급받고 있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고전적 사실주의를 선택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 듯.

Gathering Hope - 2007

그림에 너무 집중해서 그런지 어느 순간부터 심한 떨림으로 인해 붓을 잡을 수가 없었고 좌절했던 그녀는 곧 손가락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붓이 생명보다 더 귀중한 화가에겐 견디기 힘든 고통이었을 것이다.

작업 중인 화가

 

"사랑이 당신의 삶에 들어오면,

사랑은 마음을 사로잡고,

당신의 마음을 가두고,

당신의 영혼을 자유롭게 합니다."

  • - 마트쇼나 드리와요 (Matshona Dhliwayo)

심한 류머티즘과 관절염에 시달렸던 노년의 르누아르는 붓을 손에 쥘 수가 없자, 헝겊으로 묶어서 그림을 그렸다. 백내장으로 생애 마지막 10년 동안 거의 시력을 상실한 클로드 모네는 오히려 추상화의 선구자가 되었다. 암 수술을 하고 병상에서 생활했던 말년의 마티스는 더 이상 그림을 그릴 수 없자, 색종이 작품을 만들었다.

그들의 인생에서 정점에 섰던 시기였다. 부와 명예, 권위, 누구라도 그들의 그림을 놓고 비평하는 사람이 없을 위치에 있었고, 병마에 시달려 붓을 놓아도 될 시기였지만,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사람은 어떡하든 방법을 찾아 내 그 열정을 발산한다.

요즘 흔히 개념미술 또는 행위에는 여성의 신체 또는 특정 부위를 가지고 지나치게 왜곡하거나 부각시키거나 하는 것에는 좀 거부감이 있다. 나름 다 이유가 있고 의미가 있겠지만.., 그런 면에서 화가 메리 제인의 그림은 고전에 충실하며 어떤 면에서는 여인들의 포즈와 표정이 스피리츄얼한 그런 뉘앙스도 보인다.

 

 

 

 

 

 

 

 

Sugar River Peach

 

 

 

 

 

 

 

The tender care-giver -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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